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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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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다는 말은 간절히 살고 싶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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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다는 말은 간절히 살고 싶다는 뜻이었다

선택과 집중을 해도 성공할까 말까 하는 세상에서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은 굉장히 가난해지는 일이다. 
좋아하는 일은 나를 열정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주지만, 그저 열정적인 사람으로밖에 만들어주지 않는다.
정말 획기적인 나만의 경쟁력이 없는 이상 늘 평균 언저리를 맴돌 뿐이며, 그러다가 결국 이 사회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내가 능동적이고 열정적으로 임해도 통장 잔고는 나를 수동적이고 게으르다고 할 것이다. (중략)
생존을 위해선 좋아하는 일보다는 잘하는 일을 선택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선 다른 생존 방식을 대비해둬야 한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누가 봐도 "얘는 이거 존나 좋아하는구나"라고 할 만큼 좋아해야 한다.

 

죽고 싶다는 말은 입버릇이 됐다. 진짜 죽을 생각도, 용기도 없으면서 매일 죽을 생각만 했다. 그냥 그만하고 싶다는 소리였다. 도망가고 싶었고, 사라지고 싶었고, 없어지고 싶었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누군가를 끊임없이 원했다. 필요로 했고, 갈구했다. 누군가 나를 빈틈 없이 끌어안고, 괜찮다고 다독이고, 잠들도록 재워주고, 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아주고, 머리카락을 넘겨주길 바랐다. 그런 따뜻함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었다.
죽고 싶다는 말은 간절하게 살고 싶다는 뜻이었다. 내가 죽고 싶었던 이유는 다시 한번 강렬히, 바르게, 열심히 살고 싶기 때문이었다.
내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불균형하면, 한쪽에는 부담이, 한쪽에는 서운함이 생기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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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사람이 없는게 아니라, 만나고 싶은 사람이 없는 것. 기댈 사람이 없는게 아니라, 기대고 싶은 사람이 없는 것.
털어놓을 사람이 없는게 아니라, 털어놓고 싶은 사람이 없는 것. 외로움이 점점 습관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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